세계 3위 부자, 시애틀서 타주로 이사간다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 마이애미로 이사 가기로 결정 

부모 및 약혼녀와 가까이 가기 위해 시애틀 떠나기로

1994년 설립 후 29년 만에…"시애틀은 내 마음의 일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로 현재 세계 3위 부자인 제프 베조스가 창업의 뿌리를 내린 시애틀을 떠난다. 1994년 벨뷰의 주차장에서 아마존을 설립해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업체로 키운지 29년만이다.

베조스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현재 살고 있는 시애틀에서 어릴 적 살았던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조스는 부모님과 약혼녀 로렌 산체스,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에 가까워지기 위해 이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베조스는 전처인 매켄지 스콧과 2019년 이혼한 뒤 산체스와 교제 사실을 공개했고, 지난 5월 약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베조스는 "나는 다른 어느 곳보다 시애틀에서 오래 살았고 여기에서 놀라운 기억들이 너무 많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는 것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마음이 뭉클하다"며 "시애틀, 너는 항상 내 마음의 일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조스는 젊은 시절 아마존의 초창기 사무실 중 하나인 벨뷰 교외에 있는 임대 주택의 차고를 둘러보는 동영상도 게시했다.

베이조스는 1994년 한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으로 아마존을 창업했다. 이후 아마존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및 클라우딩 컴퓨팅 기업으로 키웠다.

아마존의 성장으로 시애틀은 테크 중심지의 한 곳으로 발전했다.

베조스는 2021년 앤디 재시 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자리를 넘기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3년에 인수한 워싱턴포스트와 자신이 설립한 지구 기금(Earth Fund), 블루오리진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다.

전 세계에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베조스는 '억만장자'들이 즐비한 마이애미 인근 섬에 있는 인디언 크리크 빌리지(Indian Creek Village)에도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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