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1차 방어선 뚫고 가자시티 접근…미사일 부사령관 사살

"육해공 합동 공격으로 가자시티 들어가"…본격 시가전 벌어지나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의 제1방어선을 뚫고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에 접근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의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육상·공중·해상에서 사전 계획과 정확한 정보, 합동 공격을 통해 우리 군은 가자지구 북쪽에 있는 하마스의 최전선 방어선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IDF는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부대 사령관 무함마드 아사르를 제거했으며 이는 향후 하마스의 전투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르는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하마스의 모든 대전차 미사일 부대를 지휘하며 비상시 그들의 활동을 지원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접근함에 따라 본격적인 시가전이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IDF 제162사단 사령관인 이지크 코헨 중장은 "우리 군은 가자시티의 문앞에 이르렀지만 장기간의 일이 남아 있으며 아직 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지상작전 확대 이후 이스라엘군은 총 16명의 군인들이 전사했다고 보고했다.

지난달 31일 나메르 장갑차에 탑승했던 11명의 사망이 보고됐고 2명은 하마스의 주력무기인 로켓추진유탄(RPG)이 그들이 있던 건물을 타격하면서 전사했다. 이후 이스라엘군 전차가 폭발물을 밟고 지나가면서 탑승했던 병사 2명이 숨졌으며 접경지에서 박격포 공격을 받은 5명이 전사했다.

이렇게 전사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무겁고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렀다"고 한탄하면서도 하마스와의 전쟁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할레비 총장은 "우리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 전쟁은 긴 전쟁이 될 것이며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전사한 군인들을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전쟁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은 죽은 사람들을 위해, 산 사람들을 위해, 이스라엘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이스라엘 국가를 위해 적을 쳐야 한다"고 말했다.

미 전쟁연구소(ISW)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남·북·동 3개 방면으로 포위하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포위망을 점점 좁혀가며 하마스의 주요 거점들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하마스는 가자시티 곳곳에 지뢰와 폭탄, 부비트랩을 매설하거나 설치하고 조직원들을 지하 땅굴에 배치해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지하 땅굴과 병원, 학교 등지에서 나오는 하마스 조직원들을 맞닥뜨리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모든 계급의 테러리스트들에게 접근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 적들에게는 무조건 죽거나 항복하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1일부터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통행로가 개방되면서 팔레스타인인 중상자 81명과 외국 여권 소지자 360명 등 수백명이 먼저 가자지구를 빠져나갔다.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이 아닌 사람이 국경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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