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계속하면 가혹한 결과 초래할 것"
- 23-11-01
이란 외무 즉각 휴전·이스라엘산 제품 불매 촉구
이란 지원받는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 개입 증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를 계속 공습할 경우 "가혹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부 장관과의 회담 이후 이같이 밝혔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지지 않고 미국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의 공격이 계속되면 그 결과는 가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31일 카타를를 방문해 "저항 단체들은 시온주의 정권의 범죄와 시온주의 정권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지상작전에 반기를 들면서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란을 중심으로 형성된 '저항의 축'에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포함해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시아파 무장정파, 시리아 정부 등이 포함됐다.
실제로 레바논과 시리아,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이어 "휴전과 평화가 더욱 절실해졌다"면서 "무슬림과 아랍 국가들이 참여하는 평화 회의가 가능한 한 빨리 개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이슬람 세계가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튀르키예 역시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며 "우리는 가자지구에서의 비극이 지역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 측이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이 지역의 다른 무장 세력에 분쟁에 개입핼 수 있다는 강력한 징후가 있다는 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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