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서 납치된 독일 여성 결국 사망…"하마스에 의해 참수당해"

지난 7일 하마스 습격 당일 사망한 듯…두개골 파편으로 신원 확인

숄츠 "하마스의 야만성 보여주는 사건" 분노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에서 지난 7일 열린 한 음악 축제에서 하마스에게 납치된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 샤니 루크(23)의 사망이 확인됐다. 이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하마스의 야만성을 보여준다며 비판했다.

30일 샤니의 어머니인 리카르다 루크는 독일 매체 RTL과의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어제 내 딸이 더 이상 살아 있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리카르다는 샤니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두대골 파편이 발견돼 DNA 검사를 거쳐 사망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지난 7일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23세의 독일계 이스라엘인 샤니 루크의 시신이 발견되어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샤니 루크가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정말 유감"이라며 "두개골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이것은 이 야만적이고 '가학적인 동물'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공격하고, 고문하고, 살해하면서 샤니의 머리를 잘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큰 비극이며 그녀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납치 당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 의식 불명 상태인 듯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하마스는 샤니를 태운 트럭으로 퍼레이드(행진)를 벌이면서 환호하고 있었다. 이들은 '알라후 아크바르' 즉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

그러나 당시 영상만으로는 샤니의 사망을 확인할 수 없었다. 당시 가족은 "샤니가 크게 다쳤지만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는 정보를 들었다"고 말했다.

샤니 루크의 사망 소식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나에게 이 소식은 끔찍한 일"이라며 "이는 하마스의 배후에 있는 모든 야만성을 보여준다"고 분노했다.

한편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해 최소 1400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소 239명의 인질을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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