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워싱턴주명소 허리케인 랏지 재건축비용 마련

머리 상원의원, 연방 추경예산안에 8,000만달러 배정 쾌거


올림픽 국립공원 내 최고인기 명소인 허리케인 릿지의 정상에 자리 잡은 데이 랏지 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지 반년 만에 재건축을 위한 연방 지원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주 출신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국내분야 560억 추가경정 예산안에 랏지 재건축과 임시 방문자시설을 짓도록 8,000만달러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머리 의원은 자신이 즐겨 가족을 데리고 갔던 허리케인 리지의 랏지가 불탔다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며 랏지 재건축 예산을 따내는 일이 자신의 최우선 순위 업무였다고 덧붙였다.

만년설 고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절경의 허리케인 릿지는 연간 30여만명의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찾아온다. 공원국은 1950년대 지어진 랏지 건물을 1,100만달러를 들여 보수하기 위해 지난 3월 폐쇄했는데 수주일 후 소실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머리 의원은 지난 8월 허리케인 릿지를 방문, 화재현장을 살펴본 후 국립공원국 직원들로부터 재건축 계획을 설명 듣고 아울러 재원확보 요청도 들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은 연방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머리 의원이 요청한 금액에 못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 연방상원의 세출위원장인 머리 의원은 자신의 막강한 파워를 이용해 재건축 예산을 원안대로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애틀타임스는 보도했다.

랏지 재건축 소식은 올림픽 반도의 주민들과 상인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올림픽 페닌슐라 관광국의 마샤 매씨 국장은 “이런 경사는 좀체 빨리 생기지 않는다”며 특히 임시 방문객시설 건축비까지 포함됐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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