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가자지구서 704명 숨져"…이스라엘 공습 이래 최다 사망자

가자 남부 주거용 건물 강타해 최소 32명 사망

구호트럭 효과 미미…"반입 품목에서 연료 제외됐기 때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며 24일(현지시간) 밤 팔레스타인인 7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어린이 2360명을 포함한 5791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시간동안 보고된 사망자만 따지면 704명이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사망자가 기록된 날이 됐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아슈라프 알키드라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24시간마다 기록된 사망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으로 하마스 부사령관 3명이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밤 이스라엘의 공습이 가자 남부의 주거용 건물을 강타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가자지구 남부는 이스라엘이 민간인들의 대피 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AP통신은 밤사이 발생한 공습으로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4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최소 3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가자시에서는 주택가가 공습을 받으면서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매몰됐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한편 이집트를 통해 가자지구로 진입하기 시작한 구호 트럭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반입 품목에서 연료를 제외한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타마라 알리파이 UNRWA 대변인은 "연료가 없으면 트럭이 들어와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연료가 시급한 것"이라며 "연료가 없다면 발전기는 물론 병원과 제과점, 담수화 시설을 위한 전기를 생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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