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포격에 하루새 400명 숨져"…최악의 사망자 기록
- 23-10-24
팔레스타인 보건당국 23일 발표…누적 사망 5087명으로 증가
이스라엘군 제한적 수색 작전…하마스 군사시설 320여곳 공습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연일 포격을 벌이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선 하루 새 400명 이상이 숨져 일일 사망자수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오후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최소 43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집계한 가자지구 일일 사망자수로는 역대 최악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전날부터 밤새 이어진 폭격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과 가자시티 병원 두 곳에서만 모두 7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이후 전날까지 팔레스타인 누적 사망자수는 5087명으로 늘었다. 이중 어린이는 2055명이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은 간밤에 하마스와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소유한 각종 군사시설 320여곳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하마스 피랍자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 지상 병력을 가자지구에 투입해 '제한적 수색 작전'을 벌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기리 해군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밤새 전차와 보병부대의 포격이 있었다.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테러리스트 분대를 사살하고 인질 정보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이번 전쟁으로 인한 양측의 누적 사망자 수는 모두 6487명이다. 이스라엘 사망자는 지난 15일 발표한 1400명에서 변동이 없는 상태다.
이날 하마스 피랍자 2명이 추가로 석방됨에 따라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220명으로 추산된다. 하마스는 이날 오후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2명을 건강상의 이유로 풀어줬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이집트의 중재로 석방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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