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변하지 않는 40년 투자원칙…"첫번째 돈을 잃지 마라"

비즈니스인사이더, 1985년 버핏 첫 전국방송 인터뷰 소개

 

투자현인 워런 버핏이 거의 4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전국방송을 타고 알려준 투자지혜는 세월이 지나도 일관성 있게 유지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버핏의 재산은 1140억달러에 달하지만 1985년 버핏의 재산은 5억달러 수준으로 인지도는 훨씬 낮았다.

그해 버핏은 PBS 방송프로그램인 '아담 스미스의 머니 월드'에서 생애 첫 전국방송 인터뷰를 통해 투자비법을 공유했는데 그의 투자원칙이 얼마나 일관성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BI는 소개했다.

버핏이 40년 전 공유한 첫번째 규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 그는 "어떤 물건을 가치보다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사면 돈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자매니저로서 중요한 자질은 지적인 것이 아니라 기질적인 부분이라고 버핏은 강조했다. 그는 "엄청난 IQ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안정적 성격이 필요하다"며 "투자는 생각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투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군중을 상대로 큰 즐거움을 얻지 않는 기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투자자들이 자신이 비즈니스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버핏은 지적했다.

그는 "주식에 제대로 투자했다면 주식시장이 5년 동안 문을 닫아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또 버핏은 주가에 대해 "기업에 대해 아무 것도 알려 주지 않는다"며 "주식이나 비즈니스의 가치를 먼저 평가하고 주가를 모른 채 가치 판단을 내릴 때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나중에 가격을 보고 내 가치와 맞는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버핏은 "뉴욕 월스트리트에 있었더라면 과도한 자극을 받아 훨씬 더 가난했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것을 듣다 보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고 짧은 집중력은 장기적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기술주와 관련해 그는 당시에는 "매수한 적이 없다"며 "어떤 회사도 이해하지 못했고 IBM은 놀랄 만한 회사지만 주식을 보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버핏의 투자 기업 중에서 기술기업 애플의 비중은 40%를 넘어 최대다.

버핏은 "모든 게임에서 돈을 벌어야 할 필요는 없다"며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고 시장 트렌드 중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인정했다.

또 그는 "사업 참여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기회를 잡을 때 타이밍은 큰 차이가 없다"며 "사업을 할 때 타이밍을 그렇게 고려하지 않는 것처럼 주식도 마찬가지다. 주식 역시 사업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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