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비행기 추락 3명 사망
- 23-10-20
한국서 온 30대 김혜문씨 비행학교서 대여해
그랜드캐년 인근 이륙 후 추락해 참변 당해
한국에서 온 한인 조종사가 몰던 경비행기가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년 인근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조종사를 포함,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3명 모두 사망하는 참변이 빚어졌다.
애리조나주 윌리엄스 경찰국과 연방 항공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그랜드 캐년 인근 지역 플래그스태프에서 서쪽으로 약 35마일 떨어진 윌리엄스의 H.A. 클락 메모리얼 공항에서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한 3명이 모두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자 3명 중 2명의 신원을 공개하면서, 사고 비행기를 몰던 조종사가 한국 국적의 31세 김혜문씨라고 발표했다. 또 다른 사망자는 캘리포니아 라메사 출신 크리스토퍼 에반스(44)와 라스베가스 거주 다코타 알마잔(51)으로 확인됐다.
애리조나주 CBS뉴스에 따르면 김씨와 에반스가 샌디에고 국제 비행학교에서 만난 사이로, 에반스는 비행교관으로 일해왔다고 밝혀 김씨와 에반스가 훈련 비행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추적 사이트인 플라잇어웨어 기록에 따르면 김씨가 몰던 사고 비행기는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께 샌디에고 지역 브라운필드 공항을 출발해 라스베가스로 간 뒤 이 지역에서 총 4차례 비행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마지막으로 17일 오전 9시30분께 노스 라스베가스 공항을 이륙한 뒤 이날 정오께 애리주나주 윌리엄스의 공항에 잠시 착륙해 연료를 주유한 뒤 이륙했다가 곧바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 CBS뉴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당시 윌리엄스 지역의 몇몇 주민들이 이 비행기가 동력이 전혀 없어 보이는 상태에서 낮게 비행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윌리엄스 공항을 이륙한 직후 기체이 이상이 생겨 조종사 김씨가 긴급히 항로를 이륙했던 공항을 향해 돌렸지만 공항에 다다르지 못하고 결국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비행기는 파이퍼 고정익 단발엔진 기종으로 샌디에고 소재 ‘퍼스트 플라잇 코퍼레이션’이라는 비행학교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행학교 관계자는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혜문씨가 정식 조종사이며, 사고 비행기는 이 학교에서 김씨 등에게 대여된 것으로, 자신들은 비행기를 빌려만 줄 뿐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기록 등에 따르면 한국에서 온 김씨는 LA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 뒤 샌디에고의 비행학교를 다녔고, 2021년 샌디에고 국제 비행학교에서 상업비행면허(CPL)나 항공사 조종사 면허(ATPL)를 취득하기 전 필요한 기초면허(IR)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