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수반, 바이든과 회담 취소하고 전화통화까지 거부

이스라엘 매체 "통화 무산됐으나 미국-팔레스타인 소통은 지속"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라말라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미국과 팔레스타인 정상 간 전화 회담을 추진했으나 압바스 수반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의 대화는 무산됐으나 미국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계속해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와 달리,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압바스 수반의 자치정부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노선을 취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둘을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압바스 수반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지난 17일 가자시의 알 아흘리 아랍 병원이 포격을 당해 최소 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압바스 수반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대국민 연설에서도 압바스 수반을 언급하며 그에게 팔레스타인의 민족 자결권을 존중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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