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가자지구 교회 공습은 우리 책임…하마스 지휘부 공격"

성포르피리우스 교회 공습…피란민 다수 사상

예루살렘 정교회 "무시할 수 없는 전쟁범죄" 규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교회에 대피해있던 피란민들 여려 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IDF 전투기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박격포를 발사한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지휘통제 센터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습으로 "해당 지역의 교회 벽이 손상됐다"며 "사건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IDF가 언급한 교회는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에 있는 그리스정교회 성포르피리우스 교회다.

앞서 하마스는 전날(19일) 이스라엘이 성포르피리우스 교회를 공습해 많은 수의 순교자(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당시 이곳에는 팔레스타인인 수십 가구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곳은 지난 17일 폭발로 수백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알아흘리 병원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다.

이에 예루살렘의 정교회 총대주교청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습을 "기독교 유산에 대한 공격이자 학살이다"라며 "무시할 수 없는 전쟁 범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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