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과 싸우는 바이러스의 新무기…'유전자 가위 고도화 활용'
- 23-10-19
뉴질랜드·덴마크 연구진, '네이처'에 논문 게재
"유전자 가위 '안전 스위치'·슈퍼 박테리아 대응 항생제 응용 기대"
바이러스가 세균(박테리아)의 면역 체계를 방해하는 새로운 수단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는 세균 감염 질환 치료나 유전자 가위 기술 고도화에 활용될 수 있다.
1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박테리오파지의 리보핵산(RNA) 기반 항 크리스퍼(CRISPR)를 통한 CRISPR 면역 억제'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됐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감염시켜 세균의 기능을 저하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세균은 이를 방어하는 각종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세균의 방패 중 하나가 '크리스퍼-카스'다. 크리스퍼는 세균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염기 서열로, 카스 단백질과의 복합 작용으로 침입 바이러스의 DNA를 절단하는 데 기여한다.
크리스퍼-카스를 활용하는 세균의 면역 체계 연구는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3세대 유전자 가위로 발전했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 편집, 유전자 치료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진이 수행했다.
바이러스도 세균의 크리스퍼-카스 방어를 무력화하는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단백질이 아닌 RNA 기반의 무력화 수단이 발견됐다.
일부 바이러스는 세균의 크리스퍼 염기서열과 비슷한 RNA를 가지고 있다. 이를 세균의 크리스퍼-카스 작용 방해에 쓰는 것이다.
피터 피네란 오타고대 교수는 "RNA를 모방해 미끼처럼 사용하며 박테리아의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유전자 가위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안전 스위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비드 메이요-무노즈 박사는 "크리스퍼-카스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하려면 이를 켜고 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RNA 기반 항 크리스퍼의 첫 증거로 사람들이 이를 설계해 응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세균 사멸 기술은 기존 주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슈퍼 박테리아' 대응책의 하나로 여겨진다.
이번 연구로 세균의 면역 체계를 무력화하는 새로운 방법이 발견된 만큼 새로운 방식의 항생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