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하와이 단상

박수경(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하와이 단상

 

하늘을 가득 채운

파아란 마음

금빛 모래 속 묻어두었던

전설을 달랜다


귓가를 스치는

계절을 가르는

따스한 소리

할퀴고 간 아픈 기억들

보듬는다


불에 데인듯 아팠던 상처들

출렁임 속으로 스며드니

사랑이란 이런 것이구나

언 몸을 휘감는 따스함.

그건 꽃으로

곱게 피어난 진한  

너의 마음이구나


세차게 달려와

거품으로 사라지던 파도

저녁 노을 머금은

고운 빛에 머물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