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바이든과 중요 합의 도달"…항공편 증편 등 인적교류 강화
- 23-11-16
플라잉 타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 회의 언급하며 미중 우호역사 강조
"중국과 미국 평화 공존이라는 역사적 흐름 변하지 않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재계 인사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미국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 자리에서 "여기 샌프란시스코는 한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중국인과 미국인의 교류를 목격해 왔다"며 "58년 전 많은 중국 노동자들이 미국으로 건너와 최초의 대륙 횡단 열차를 건설했고 샌프란시스코에 서방의 가장 오래된 차이나타운을 지었다"고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국계 인구가 18만명에 달하는 미국 최대 화교 도시다.
시 주석은 78년 전인 1945년 샌프란시스코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51개국 대표가 유엔 헌장을 채택해 유엔 창설의 기반을 마련한 점을 언급했다.
또 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미국이 중국을 돕기 위해 파견한 '플라잉 타이거스' 부대를 언급하며 "그들은 일본 침략자들과 직접 전투를 벌였을뿐 아니라 공수부대를 만들어 중국에 절실히 필요한 물자를 수송했다"고 회고했다.
시 주석은 "중국 사람들은 플라잉 타이거스를 결코 잊지 않는다"면서 충칭에 플라잉타이거스 박물관을 짓고 해당 부대에 소속됐던 1000명이 넘는 퇴역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중국으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의 문은 한번 열리면 다시는 닫힐 수 없다고 믿는다"며 "일단 시작되면 중미 우호의 명분은 중도에 꺾일 수 없고 우정의 나무는 높고 튼튼하게 자라났으며 어떤 바람이나 폭풍의 공격에도 견뎌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앞서 실시한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여객기 직항편 증편 △관광 고위급 대화 개최 △비자 신청 절차 간소화 등 여행 활성화와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중국과 미국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필요로 한다"며 "최대 개발도상국이자 최대 선진국인 우리가 관계를 잘 관리해야 한다. 변화와 혼돈의 세계에서 우리는 비전을 세우고 책임을 지고 주요국이라는 위상에 걸맞는 역할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상대방을 가장 중요한 경쟁자이자 지정학적 도전, 추격해 오는 위협으로 간주한다면 잘못된 정보에 입각한 정책 결정이나 원치 않는 결과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의 파트너이자 우방국이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중미 관계를 다루는 데 우리가 따르는 근본 원칙은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미국과 중국이 마약 단속 협력 재개에 합의한 점을 언급하며 "나는 중국이 미국인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끼친 고통에 깊은 공감을 한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위로를 표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마약 퇴치를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해 협력을 증진하고 미국이 마약 남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기로 했다"며 "또 젊은이들 간의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향후 5년간 5만 명의 미국 청년들을 중국에 초청할 준비가 됐다는 사실을 발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에 있던 세 마리의 판다가 중국으로 돌려보내진 것도 거론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판다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고 들었다"며 "판다는 오랫동안 중미 간에 우정의 사절이었다. 우리는 판다 보호에 관해 미국과의 협력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70여년 동안 중국은 분쟁이나 전쟁을 일으키지도 않았으며 외국 땅을 단 한 치도 차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떠한 발전 단계에 이르더라도 중국은 결코 패권과 팽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자국의 의지를 다른 나라에 관철하지 않고, 그 누구와도 냉전이나 실제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여전히 대화에 전념하고 대립에 반대하며 동맹 대신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계속해서 상호 이익이 되는 개방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세월의 흐름은 흐르는 강물과 같고, 많은 것이 떠내려가지만 가장 가치있는 건 남아 있다"며 "아무리 세계의 지형이 변한다 해도 중국과 미국의 평화 공존이라는 역사적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미 관계를 새롭게 하고, 중미 관계를 발전시키며, 세계 평화와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양국 국민을 고무시키자"고 제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뉴스포커스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
- '30억 위자료 소송'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오는 8월 22일 1심 선고
- "지금 뭐라도 해야 할 때"…'외국 의사 도입'에 환자들은 일단 '환영'
- "부모님 부양만도 벅찬데 아이 어떻게"…결혼·출산 주저하는 3040
- 부산지법 앞 칼부림 50대 유튜버 경주서 검거…피해 남성은 사망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