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개입 '2차 전선' 열리나" 촉각…이·팔 사망자 4000명 넘어서

이스라엘 지상전 임박…"필요시 2개 전선, 그 이상에서 전투"

설리번 "2차 전선, 이란 개입 위험 ↑"…커비 "갈등 확대 우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합계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란과 레바논이 개입을 시사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AFP와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지상전 개시가 임박한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향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중동에서 전쟁이 확전할 수 있다고 이란이 경고했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하마스)간의 분쟁과는 별개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이란까지,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이란 "이, 팔 사태 개입 가능성 높아...지켜 보지만은 않을 것"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가자지구에서 어린이들을 살해하고 있는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다면 역내 모든 관계국들은 방아쇠를 당길 것"이라며 분쟁에 개입을 시사했다.

그는 "역내 새로운 저항 전선이 열릴 가능성과 오늘날 전쟁의 확대에 대한 책임은 직접적으로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있을 것"이라면서 "다른 많은 전선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전쟁의 범위가 확대되면 미국에도 막대한 피해가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개입) 옵션은 배제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이 사태에 대해 단순히 옵서버(관찰자)로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전날 모든 이슬람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도울 의무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카타르에서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하마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논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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