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대혼란 가자지구 어떤 곳?[그래픽]

위아래로 길쭉한 모양의 가자지구의 면적은 365㎢에 불과하다. 서울의 절반보다 약간 큰 정도다. 이집트와 국경이 맞닿은 남쪽 라파에서 레바논과 북쪽의 베이트하눈까지의 거리는 41km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가자지구는 북가자, 가자시, 데이르 엘-바라, 칸 유니스, 라파 등 5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23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 중 가자시에 75만 명이 살고 있다. 북가자와 칸 유니스에 44만 명, 데이르 엘 바라에 32만 명, 라파에 27만5000명이 머문다.

가자지구의 중간을 가르는 와디 가자는 가자지구의 유일한 해안 습지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와디 가자 북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24시간 내로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와디 가자 북쪽인 북가자와 가자시의 인구를 합하면 110만 명. 현재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도로가 파괴돼 주민들의 이동이 힘든 상태다. 가뜩이나 인구 밀도도 높아 남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남쪽 지역에서 주민들을 수용할 여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나마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의 라파 통행로 개방이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해 왔지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 공격을 강행한 이후 인도주의적 목적인 경우에 한해 라파 국경을 개방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라파 통행로 인근을 공습하면서 이집트는 이곳을 무기한 차단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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