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 정보수장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작전은 하마스의 함정"
- 23-10-13
"하마스, 지상군 투입 원해"…이스라엘 손실 불가피
여론 급진화 노려… 헤즈볼라 개입으로 확전 우려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파놓은 함정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알렉스 영거 전 영국 해외정보국(MI6) 국장은 이날 BBC의 '더 투데이'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거 전 국장은 "이스라엘이 현재 상황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는 절대적으로 이해하고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적이 원하는 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함정에 빠뜨리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의 군사력은 하마스에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가자지구의 특성상 이스라엘군의 피해도 막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반 정도 크기에 인구 230만명으로 밀도가 높아 건물이 빽빽하다는 점, 하마스가 방대한 지하 터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시가전이 불가피하다.
이때문에 전투가 좁은 공간에서 맞붙는 백병전 양상으로 흘러가 이스라엘군의 군사 기술적 우위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하마스가 설치한 각종 부비트랩(폭발물 함정) 등으로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이스라엘군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소재 싱크탱크인 현대전쟁연구소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이 2014년 가자지구를 상대로 벌인 마지막 지상공격에서 한달간 66명의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
또 영거 전 국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진입으로 오히려 존재감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봤다.
영거 전 국장은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지상 침공을 감행한다면 그 규모와 강도, 그리고 필연적으로 뒤따를 무고한 인명 손실에 만족해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인명 피해가 커질수록 가자지구 여론은 급진화돼 하마스의 지지 기반이 더 강력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병력을 집중한 사이 레바논 기반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공백을 틈타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영국 런던킹스칼리지 소속 로렌스 프리드먼 전쟁학 명예교수는 "일단 가자지구에 진입하게 되면 다시 빠져나오기 매우 어렵다"며 "그 사이 헤즈볼라가 분쟁에 직접 개입해 전선이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늘에서 미국 전투기와 맞설 수 없으므로 (이스라엘의 지상 침공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지상에서 어떤 위협도 맞설 수 있는 강인한 병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