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임기 후 대체로 죽거나 체포돼" 日 아소 다로 또 망언

윤 대통령에게 "정권 교체로 한일관계 요동치게 하지 말라"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5년 임기를 마친 뒤 대체로 죽거나 체포된다"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12일 정재계 인사들로 이뤄진 한일협력위원회 국회의원 간담회 총회에서 한일 교류의 지속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아소 부총재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면담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권 교체로 한일관계가 요동치게 두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아소 부총재는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5년 임기를 마치면 "대체로 목숨을 끊거나 체포된다"며 "이웃나라로서 어떻게 사귈 수 있겠느냐"며 한일 관계 지속이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아소 부총재는 한일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방한해 윤 대통령과 면담했다.

그는 과거 숱한 망언으로 빈축을 샀다. "홋카이도산 쌀이 지구 온난화 덕에 맛이 좋아졌다" "일본은 2000년간 하나의 민족이다" 등의 발언으로 언론의 비판을 받았으며, 지난 2021년 4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류하는 것과 같다"며 "마셔도 괜찮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일의원연맹의 간사장인 자민당의 다케다 료타 전 총무상이 13일 윤 대통령과 면담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다케다 간사장은 한일 교류 촉진을 추진하는 단체 회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전 관방장관 등과 1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다케다 간사장 등의 방한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게이조 공동 선언(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5년을 맞아 이뤄졌다. 다케다 간사장은 의원 외교와 민간 교류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뒷받침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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