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도 참변’한인 박석철씨 추모식 슬픔속에 열려

유가족 주도한 모임에 서은지 총영사, 나은성 목사 등 한인들도 참석

박씨 사위 베이질 황씨 “비극에 대한 애도를 넘어 고귀한 분 추모”

유가족 돕기 고펀드미 계좌에는 현재까지 2만5,000여달러 모여

 

<속보> 지난 3일 자신의 운영하던 타코마 편의점에서 10대 강도의 총격에 어이없이 사망한 한인 박석철(영어명 찰리 박ㆍ60)씨의 추모식이 슬픔 속에 열렸다.

박씨 유가족측이 지난 7일 오후 7시 사건 현장인 타코마 사우스 에인스워스 애비뉴와 3500블록에 있는 편의점 ‘더 리틀 스토어’(The Little Store) 앞에 개최한 추모식에는 100명 가까운 주민들이 손에 촛불 등을 들고 참여했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물론 오아시스교회의 나은성 담임 목사(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장)와 이석창 타코마한인회장, 샌드라 잉글런드 페더럴웨이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사장, 종 데므런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대회장, 신도형 전 대한부인회 이사장, 김윤정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회장, 홍인심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부이사장 등 한인 지도자들도 적지 않게 참석했다.

하루 아침에 평생의 동반자인 남편을 잃은 부인 주정란씨는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박씨의 사위인 베이질 황씨 등 유가족도 일부 모임에 참석했다.

사위 황씨는 “오늘 추모식은 총격 사건의 비극을 넘어 고귀한 삶을 살아왔던 분을 애도하는 자리”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나은성 목사도 “박씨는 비록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타코마 이곳을 고향으로 생각해왔다”면서 “여러분들이 박씨를 추모하기 위해 가져다놓은 꽃은 유가족인 부인 등에게 큰 위로는 물론 더욱 더 강건함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도 “박씨는 가난한 이웃 주민이 찾아오면 화장실 휴지나 기저귀 등을 무료로 전달해주기도 했고, 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다음에 주라’며 필요한 물건을 건네준 그야말로 인자하고 따뜻했던 우리 커뮤니티의 기둥이었다”고 기억했다.  

박씨 유가족들은 비록 박씨가 편의점에서 참변을 당했지만 장례 등 사건 처리가 마무리되면 편의점 영업을 이어나가며 그의 뜻을 기릴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께 자신의 편의점에서 강도범인 에인젤 앤토니 멘데즈(18)가 쏜 총에 맞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1급 살인 등의 혐의가 적용된 그에게는 현재 7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16년 전 한국에서 타코마로 이민을 온 박씨는 부인 주정란씨와 이젠 성인이 된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라이프 보험에서 일을 하고 있는 부인 주씨는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등에서 봉사를 해왔다.

 

한편 박씨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개설된 온라인 계좌(https://gofund.me/d43cf4cb)에는 현재 2만5,000달러 가까이 모금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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