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강경파,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 발의

미국 하원 공화당 소속의 강경파 맷 개츠 의원이 2일(현지시간) 같은 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motion to vacate)을 제출, 매카시 의장 해임 여부를 묻는 투표가 실시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개츠 의원은 결의안 제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시도가 처음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해임 시도를 반복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그렇게 되면 결의안에 대한 지지가 확대돼 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차기 의장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을 높게 평가한다. (다른 많은 공화당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스티브 스컬리스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컬리스 의원은 현재 하원 공화당에서 '넘버2'인 원내총무를 맡고 있다.

하원은 공화당이 221석 대 212석으로 간신히 다수파를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 의원 전원이 해임을 지지하고 공화당에서 5명 이상의 해임 찬성표가 나오면 매카시 의장은 의장직을 위협받는다.

앞서 미국 상·하원이 지난달 30일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막은 가운데 개츠 의원 등 공화당 보수 강경파는 매카시 의장이 임시예산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의 지지를 얻은 것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매카시 의장은 1일 CBS방송의 '페이스더내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을 해임하려는 움직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살아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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