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강 수온 섭씨 39도로 상승…분홍돌고래 120마리 폐사

사망 원인 파악 위해 부검 실시

 

아마존 테페 호수에서 수온이 섭씨 39도로 상승하면서 지난 한 주간 분홍 돌고래 120여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가 지원하는 사회 기구 마미라우아 지속가능발전연구소(IDSM)의 미리암 마르몬텔 연구원은 3일(현지시간) "지난 한주간 돌고래 사체 120구를 수습했다"면서 "수습된 약 10마리 가운데 8마리 꼴로 보토(분홍돌고래)가 숨졌다"고 했다.

이번에 폐사한 분홍 돌고래는 아마존 테페 호수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개체수가 10%나 줄었다는 것은 분홍 돌고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마르몬텔은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수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최근 아마존 강에서는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전했다. 특히 테페 호수의 수온이 올해 이맘때 평균보다 10도 이상 높은 섭씨 39도에 이르렀다.  

브라질 당국은 돌고래들를 구조하기 위해 수의사와 수생 포유류 전문가들을 긴급 투입했다. 아울러 당국은 돌고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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