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달러당 150엔 목전…日 재무상 "만반의 대응"

3일 도쿄 외화시장에서는 미국의 금융긴축이 장기화되고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엔화 가치는 미국 달러 당 149.81엔을 기록, 전날보다 0.04% 상승(엔화 약세, 달러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는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149.89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NHK에 "미국 의회에서 당분간 예산 집행을 계속하기 위한 연결 예산이 통과돼 정부 기관의 셧다운이 회피된 것으로부터 투자자들 사이에 안정감이 퍼진 것이 달러를 매수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1달러=150엔이 일본 정부나 일본은행이 시장 개입을 하는 수준이 아닐까 투자자들이 경계하고 있어 이 수준을 눈앞에 두고 매수세가 엇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따라 안정적으로 추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횄다.

또 정부가 시장 개입을 단행하는 것 아니냐는 경계감이 확산되는 데 대해 스즈키 재무상은 "환율 수준 자체가 판단 기준이 되지 않고 어디까지나 변동폭의 문제"라며 "정부로서는 계속 높은 긴장감을 갖고 만반의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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