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극적 역전승으로 PO 희망 살렸다

9회말 크로포트 적시타로 레인저스 3-2 승리 거둬


시애틀 매리너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매리너스는 28일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실로 극적인 승리였다. 9회초까지 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매리너스는 9회말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아롤디스 채프먼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칼 랠리, 딜런 무어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폭투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채프먼은 타이 프랜스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조너던 에르난데스 상대로 마이크 포드와 조시 로하스가 연달아 뜬공 아웃으로 물러나며 패색이 더 짙어졌으나 J.P. 크로포드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극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크로포드의 통산 네 번째 끝내기 안타. 동시에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록한 첫 번째 끝내기 안타로 기록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6승 73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매리너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경기 차이를 보고 있다. 

매리너스는 앞으로 남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결과 등에 따라 PO 진출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날 매리너스의 경기 결과는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그대로 2가 됐다.

29일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이 가능하다. 일단 탬파베이 레이스를 무조건 이겨야한다.

그 다음에는 대륙 건너편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한다. 매리너스가 텍사스에 지거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면 진출이 확정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지면 확정인 이유는 두 경기를 남겨놓고 휴스턴에 두 경기를 앞서게 되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휴스턴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기록중이라 동률일 경우 진출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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