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에 ‘공포의 기생충’ 경보 울려퍼져
- 23-09-26
“뇌·척수 들어가 엄청난 염증”…동남아 떠돌던 광동주혈선충증
덜 씻은 농작물 등 매개로 인간 감염 증가한 듯…발병 사례 증가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공포의 기생충'으로 통하는 '광동주혈선충'(Angiostrongylus cantonensis)이 확산돼 비상이 걸렸다. 이 기생충에 오염된 농작물을 매개로 ‘광동주혈선충증’이 확산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이 기생충은 통상적으로 동남아시아 일대와 태평양 섬들에서 주로 발견됐지만 최근 들어 조지아와 텍사스,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지에서 크게 늘었다.
선충류에 속하는 기생충인 광동주혈선충 알은 들쥐의 뱃속에서 부화한 뒤 대변에 섞여 체외로 배출되면 달팽이나 민달팽이의 몸으로 옮겨가 성장을 이어간다.
그렇게 3기까지 큰 유충은 감염된 달팽이를 잡아먹은 들쥐의 폐혈관으로 가서 성충이 되고 알을 낳는 방식으로 번식 사이클을 이어간다.
문제는 달팽이의 몸에 있던 광동주혈선충의 유충이 들쥐에게만 옮겨지는 게 아니란 점이다. 달팽이가 흘린 유충에 오염된 농작물이나 감염된 식용 달팽이 등을 먹은 인간도 광동주혈선충증에 시달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 단계의 기생충은 뜻하지 않게 인간에 의해 섭취되면 뇌나 척수로 이동해 엄청난 염증을 일으켜 메스꺼움, 구토, 경부강직, 두통, 사지 저림 등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통상 2∼8주간 이어지며 어린이에게서는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광동주혈선충은 반려동물이나 조류, 여타 야생동물에도 감염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야채를 철저히 씻고 달팽이나 게, 민물새우, 개구리 다리 등을 날 것이나 덜 익은 채 먹어선 안 된다”면서 “달팽이와 민달팽이를 취급할 때는 꼭 장갑을 끼고 언제나 야채와 손을 씻어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