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가 시애틀 출발 여객기 엔진끄려다 체포됐다
- 23-10-24
84명 태우고 에버렛 출발한 호라이즌항공서 발생
비번 알래스카항공 조종사, 조종여유석서 황당 행동
기장 등에게 제압돼 피해는 없어…테러와는 관련없는 듯
시애틀지역에서 출발해 비행중이던 국내선 여객기의 엔진을 끄려고 시도했던 조종사가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23분 에버렛 페인필드 공항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의 자회사 호라이즌항공 2059편에서 어처구니없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객기에 탑승한 비번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은 갑자기 조종실에서 엔진을 끄려고 시도하다가 비행기를 조정하던 기장과 다른 조종사들에게 제압당했다.
당시 에머슨은 비번이었고, 항공업계 관행에 따라 조종실에 마련된 여분의 좌석에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중이었다.
사건 직후 기장은 무전으로 "엔진은 꺼지지 않았고, 여객기에 다른 안전상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 소동 과정에서 탑승객 중 다친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지 못하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비상 착륙했고, 에머슨은 지상에서 대기하던 포틀랜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에머슨을 83건의 살인미수 혐의 체포해 기소했다.
에머슨이 비행 중인 여객기의 엔진을 끄려고 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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