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3연패하며 PO진출 불투명

지난 주말 레인저스에 연달라 패배하며 와일드카드 4위로 

애스트로스와 0.5게임차로 언제라도 PO 진출권 확보가능

오늘부터 애스트로스ㆍ레인저스와 7연전으로 올 시즌 마감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놓고 팬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지난 주말 같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 소속돼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가진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4위로 밀려났다. 

현재 상태로 올 시즌이 끝나면 매리너스는 PO 진출이 좌절된다. 하지만 매리너스는 오늘부터 시애틀에서 같은 지구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연전,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와 4연전 등 모두 7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애스트로스와 레인저스 모두 같은 지구 소속으로 경기 결과마다 게임차가 크게 벌어지는 만큼 마지막 경기까기 가봐야 PO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현재 기준으로 아메리칸 리그의 PO 진출 상황을 보면 AL 동부지구의 1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물론 2위인 템파베이 레이스는 와일드카드 1위로 PO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AL 센트럴지구에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지구 우승으로 PO 진출이 유력시 되지만 이 지구 팀 모두 승률이 낮아 지구 우승팀 이외에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탈락한 상태다. 

매리너스가 소속돼 있는 AL 서부지구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87승 68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85승 71패(승률 0.545)로 2위, 매리너스가 84승 71패(승률 0.542)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3개 팀이 3게임 차 안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팀은 지구 1위로 PO 진출이 결정된다. 

AL 리그에선 지구 우승팀 3개 팀에다 승률에 따라 나머지 3개팀이 PO에 진출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AL리그 서부지구에서는 3개팀이 지구 1위는 물론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인다. 현재 AL에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또다른 팀은 류현진이 소속돼 있는 AL 동부지구 3위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이다. 블루제이스는 87승 69패로 승률 0.558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매리너스, 레인저스, 애스트로스에다 블루제이스까지 4팀이 1장의 지구 우승과 2장의 와일드 카드를 놓고 양보없는 승부전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매리너스는 지난해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다. 이치로 스즈키가 활약하던 시절인 2001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로 인해 매리너스는 가장 오랫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미국 프로 스포츠팀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이같은 기록에 이어 올해에도 PO 진출을 이어갈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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