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 열펌프 보급 신속하게 확대하겠다”

인슬리 포함 주지사 25명 약속ⵈ2030년까지 2,000만개 설치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지사가 열펌프(heat pumps)를 신속하게 보급함으로써 신축건물의 온실가스 방출을 없애기로 약속했다고 전국 기후연맹(USCA)이 21일 발표했다.

석유나 천연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열펌프는 건물 외벽에 부착돼 겨울철에는 바깥 공기에서 열을 채집해 실내로 보내고 여름철엔 실내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전기 식 에어컨이다.

USCA는 인슬리 주지사 외에도 전국의 24개 주 주지사들이 오는 2030년까지 총 2,000만개의 열펌프를 보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인슬리는 USCA의 창설 멤버 중 한 명이다.

현재 열펌프를 설치하는 가구들은 연방정부의 인플레억제 법(IRA)에 따라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다. 워싱턴주 정부는 저소득층 가구들이 재래 난방장치를 열펌프로 대체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워싱턴주 기후 약속법을 통해 7,500여만달러의 재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USCA 발표문에 따르면 25명의 회원 주지사들은 앞으로 설치될 열펌프 중 최소한 40%를 영세 가구 등 소외된 계층의 주민들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인슬리를 포함한 일부 주지사들은 난방 및 온수 장치의 온실가스 무방출 기준을 제정하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난방장치들을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 퇴출하는 정책 추진에도 합의했다.

인슬리는 또한 건물시설의 폭넓은 전력화를 위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새로운 건축규정을 개발하고 태양광 발전을 지원하며 전기자동차의 빠른 증가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시애틀타임스는 주정부가 열펌프 보급 확대를 위해 별도의 재원을 마련했는지, 아니면 기존 재원으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관해 주지사실이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주의 경우 건물들이 방출하는 온실가스는 주 전체 온실가스 방출량의 27%를 점유해 자동차 배기가스(44%)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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