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0도 '달의 밤'에 얼어붙었나…印 비크람·프라그얀 통신 두절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가 22일(현지시간) 달 탐사선 찬드라얀-3호에서 내려진 비크람 착륙선과 탐사로봇인 프라그얀으로부터의 신호가 끊겼다고 밝혔다.  

23일 현지언론인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비크람과 프라그얀 탐사 로버(차량)는 지난달 24일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ISRO는 이날 소셜미디어플랫폼 X에서 "깨어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비크람 착륙선 및 프라그얀과 통신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로서는 그들로부터 어떤 신호도 수신되지 않았다. 접촉을 구축하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크람과 프라그얀은 착륙 후 2주간의 임무를 마치고 이달 초 '수면 모드'로 변경된 바 있다. 달에서는 낮과 밤 주기가 14일이라 밤이 찾아와 활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달 남극은 밤에는 기온이 영하 100도 이하로 떨어진다.

슬립모드는 배터리는 충전되어 있고 수신기도 켜진 상태라 다시 작동 지시가 내려지면 움직일 수 있다.

당초 둘은 14일간의 임무에 맞게 작동하도록 설계됐지만 그 이상으로도 임무 연장이 가능하다. 그후 ISRO는 22일 저녁에 둘을 재가동시킬 계획이었다. 

ISRO는 극심한 달 표면의 추위로 인해 둘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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