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연설 도중 핸드폰만 보는 대사들…유엔 총회서 사라진 '경청'

문서·축구 중계·배달 음식까지…적대국 말은 듣지도 않아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유엔 총회에서 연사의 말을 듣지 않는 각국 대사들의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휴대전화가 (유엔) 총회에서 반대편을 무시하기 위한 도구로 부상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문서를 넘기는 러시아 대사의 모습이 찍혔다. 우크라이나 대사 역시 러시아 외무장관이 연설하는 동안 휴대전화만 바라보고 있었다.

지난 19일에는 이란 외무 장관이 총회 도중 휴대전화로 축구 중계를 보다가 카메라에 딱 걸리기도 했으며, 이밖에도 배달 음식을 검색하는 등 세계 정상들의 딴짓이 잇따라 폭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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