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한국행 항공권, 지금 사야 합니다

 

대한항공 “이미 최저가 티켓은 매진…내달 유료할증료 인상”

탑승 6개월 전부터 예약 트렌드…동남아 승객, 저가 ‘싹쓸이’

 

올겨울 대한항공이나 다른 항공편을 통해 미국에서 한국을 방문할 승객들은 티켓 구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LA와 뉴욕, 애틀랜타 등 주요도시와 한국 인천공항의 직항 항공편 티켓 가운데 겨울 성수기(12월12일~27일) 이코노미 최저가 클래스(K)는 이미 매진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메리카 K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소한 6개월 전부터 예약에 나서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저가 항공권부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면서 “현재는 최저가 바로 위 클래스(E)부터 예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9일 현재 12월13~27일 애틀랜타와 인천 왕복 대한항공 및 델타항공의 최저가 티켓 가격은 구글이나 익스피디어 등 온라인 사이트의 경우 3150달러(세금 포함) 수준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소한 여행 4~5개월 전에 티켓을 예약하는 것이 좋고 겨울 여행 승객은 지금이라도 빨리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 가격대의 클래스가 소진되면 곧바로 가격이 상승하는데다 10월부터 유류할증료가 대폭 인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애틀랜타와 뉴욕 등 미국 동부도시와 인천 직항 항공편의 유류할증료는 한국 출발편 기준으로 편도 16만3800원이지만 10월1일부터 22만6800원으로 6만원 이상 급등한다. 미국 출발 기준으로는 편도 255달러 수준으로 인상돼 티켓 가격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팬데믹 이후 지속된 한국행 항공권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는 것은 아직 늘어난 여행 수요에 비해 항공사들의 좌석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에서 동남아 고국을 방문하는 타국 승객들이 대한항공의 저가 좌석을 이르면 1년전부터 선점하면서 한인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경훈 애틀랜타 서울국제여행사 대표는 “동남아 승객들은 자국 항공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대한항공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이제 한인 고객들이 한국행 항공권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인 여행사들이 그나마 저렴한 티켓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과당 경쟁에 따른 ‘노마진’ 판매 때문”이라며 “가능하면 여행 일정을 미리 확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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