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노조, 22일 마감 시한 설정…"대화 진전 없으면 파업 확대"

파업 나흘째인 18일(현지시간) 사측과 의견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오는 22일 파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UAW는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이른바 '빅3'인 즉 제너럴모터스(GE), 포드, 스텔란티스와 협상을 계속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대신 노조는 대화의 진전을 빨리 이루라는 의미로 기업들에 22일까지 마감 시한을 설정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9월 22일 금요일 정오까지 중요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더 많은 지역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양측의 피해가 아직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파업이 몇 주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3개 자동차 회사 모두 또는 그 중 하나의 공장에서 전면 파업을 하는 게 아닌 3개사의 주요 공장에서 동시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 공장은 수익성은 높지만 최대 현금 창출원은 아닌 중형 픽업 트럭을 생산한다. 이는 파업이 아직 회사 수익성에 최대의 타격을 주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파업으로 인한 매출 손실로 3개사 주간 영업 이익이 총 4100만 달러(약 542억5000만원)에서 최대 64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입장에서 보면 파업중인 3개 공장의 근로자 수는 약 1만2700명으로 전국 UAW 자동차 근로자의 10%에도 못 미친다.

노동 역사가인 넬슨 리히텐슈타인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UAW는 매주 파업 공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파업이 적어도 한 달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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