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칭찬에 으쓱한 트럼프 "맘에 든다…내가 옳다는 의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칭찬을 듣고는 "그런 말을 하다니 마음에 든다"며 흡족해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거듭 약속한 것에 대해 칭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NBC의 '밋더프레스'에 출연했는데 사회자는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24시간, 그외 모든 현안은 며칠 안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고 우리는 확실히 들었다. 우리는 이것에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환영하는가" 물었다.

트럼프는 “글쎄,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한 게 마음에 든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가 말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좋은 관계였다면서도 러시아를 대할 때 자신보다 더 터프했던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푸틴 대통령과 잘 지냈다. 그리고 그것은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다”라면서 “그는 1700개의 핵미사일을 갖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나는 힘을 통해 잘 지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공화당 예비 후보 중 선두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하면 하루안에 전쟁을 끝내겠다는 말은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땅을 러시아에 양도함으로써 빠른 해결을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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