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미중 첩보 전쟁, 냉전 때보다 광범위…인공지능전으로 확대"
- 23-09-18
"시진핑, 中 정찰풍선 활동 보고받고 격분…軍 장성들 질책"
"中, 사이버·인간정보·기업·투자 총동원해 목적 달성 시도…美 수적으로 열세"
올해 초 중국의 고고도 정찰용 풍선(surveillance balloon)이 미국을 상공을 가로지르는 대형 외교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군 고위 장관들에게 격분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미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 시 주석이 미국에 대한 위험천만한 정찰 활동에 반대하지 않았지만, 정찰 풍선이 미국 상공을 가로지를때까지 시 주석은 관련 계획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정보 기관이 이 정보를 어떻게 수집했는지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았지만, 정찰 풍선이 미 상공에 흘러들어간 이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중 계획을 연기할 것이란 사실을 시 주석이 보고받은 이후 그는 군 고위 장성들을 질책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소식통은 "인민군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섬에서 정찰 풍선을 발사한 1월 중숭부터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풍선의 궤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면서 "시진핑 주석의 질책 이후 중국군은 정찰 풍선 활동을 잠정 중단했지만, 추후 관련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믿는다"고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자국 본토 상공에서 고고도 정찰 기구를 잇따라 탐지했고, F-16로 격추시켰다. 당시 미국 정부는 이를 중국 정부의 소행으로 보며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판했는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급 방중 계획은 모두 전격 연기됐고 미중간 긴장은 더욱 격화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격추된 풍선이 기상 관측용 비행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비행선은 민간 성격이며 기상학과 같은 과학 연구에 사용된다"며 미국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축했다.
미중이 상대국을 대상으로 정찰 활동을 벌이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미중간 첩보 전쟁은 인공지능 분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NYT는 "첩보 활동은 '중국이 미국에 가장 큰 장기적 도전을 제기한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과 맞물려 중국의 군사적·기술적 부상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언급된다"면서 "미중 양국은 군사적, 경제적 패권을 위해 인공 지능 기술을 개발에 앞다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현재 중국과의 스파이 전쟁은 냉전 당시 미국과 소련 사이에 벌어졌던 갈등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다"면서 중국은 인구와 경제 규모에 힘입어 미국보다 더 방대한 정보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 정보 기관이 위험한 이유는 자신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이버, 인간정보(Human Intelligence·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얻은 인적 정보), 기업, 투자 등을 총동원해 우리를 교란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에 비해 미국은 현장에서 수적으로 훨씬 열세하다"고 했다.
레이 국장은 그러면서 "미국 국민들을 방어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이것은 우리 세대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