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 금지했는데 왜 美 반도체주가 급락했나
- 23-09-08
중국이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직원들에게 애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자 애플은 물론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화웨이가 최신 휴대폰을 공개하면서 7나노 반도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이 경악한 것에서 알 수 있듯 반도체가 휴대폰의 핵심 부품인 것은 물론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수익 3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 미국 반도체 기업 수익 30% 이상 중국서 발생 : 반도체 전문가 윌리엄 파이퍼는 “미국 업계에서 중국 노출 비중이 가장 큰 산업이 반도체”라며 “미국 반도체 업체의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는 애플의 노출보다 더 큰 것이다. 애플의 경우,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19% 정도를 차지한다.
정작 애플보다 미국 반도체 업체의 대중 의존도가 더 큰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자 업계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 반도체 업계 대중 수출 제한 강력 반발 : 최근 월가의 최대 화두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최적화 된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제한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을 중지하면 미국 반도체 업체가 생산량을 3분1 정도 줄여야 할 것”이라며 미국정부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면 중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영원히 상실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자립만 도울 뿐”이라며 “중국은 반도체 자립 능력이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그의 경고에서 볼 수 있듯 미국 반도체 업체는 중국에 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 가까이 급락 : 이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이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를 취하자 애플은 물론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일단 생성형 AI의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74% 하락한 462.41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2.46% 급락한 106.59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 퀄컴은 7.22%, 브로드컴은 1.75%, 대만의 TSMC는 2.40%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8% 급락했다.
◇ 인텔은 반사익 기대로 3% 이상 급등 : 그러나 인텔은 유일하게 급등했다. 이날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3.24% 급등한 38.18 달러를 기록했다.
인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는 미중 긴장이 고조돼 대만 TSMC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인텔이 반사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미국 최대의 파운드리(수탁생산) 반도체 생산업체다.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다.
인텔이 반사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로 급등한 것은 미중 반도체 전쟁이 그만큼 치열하게 진행돼 일촉즉발의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상징하는 '삽화'라고 할 수 있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