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시애틀 비극적화재 사건은 남편이 가족살해 뒤 방화-자살
- 23-09-08
정신병력있는 40대 남편이 부인 칼로 찌르고 방화
7살 남자와 4개월 여자 아이도 결국 연기질식 사망
11살 여자 아이만 창문 통해 도주해 목숨 구해
용의자 지난 2019년에도 아파트 방화 혐의 체포
<속보> 지난 주말 시애틀 월링포드지역에서 발생했던 4명 참사의 비극적 화재 사건은 정신병력이 있는 남편이 부인을 살해한 뒤 방화를 해 아이들도 연기에 질식해 죽게 한 뒤 자신은 자살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킹 카운티 검시소는 이번 화재 참사에서 용의자인 살바토로 라구사(48)는 자살을 했으며 그의 부인인 라나 스튜어트(40)는 예리한 흉기에 찔린 뒤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7살 남자 아이인 세바스티노 라구사와 4개월짜리 여자 아이는 발레티나 라구사 역시 연기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용의자인 살바트로 라구사가 부인인 라라 스튜어트를 살해한 뒤 방화를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는 지난 2019년에도 퀸앤에 있는 아파트에 방화를 한 뒤 자살하겠다고 위협을 해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이 아파트는 라나 스튜어트 이름으로 렌트된 상태였고 라나 스튜어트는 용의자인 살바트로 라구사의 전 부인으로 기록돼 있었다.
당시 법원은 용의자가 라나 스튜어트에 대한 접근 금지명령을 내렸지만 이후 라나 스튜어트가 함께 살겠다고 원하면서 2021년 5월 접근 금지명령은 해제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당국은 정신질환이 있던 용의자에게 강제로 정신병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명령했고 그는 2년간의 프로그램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신병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던 그는 지난 주말 자신이 2년간 살아왔던 월링포드 렌트 하우스에서 비극적인 참사를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지난 2일 오전 9시께 시애틀시 월링포드 동네인 N 48가와 1000블록에 있는 자신의 렌트 하우스에서 불을 질렀다.
경찰은 당시 "이 집에 살던 11살짜리 소녀가 집에서 도망쳐 나와 옆집으로 간 뒤 '집에서 사람이 죽었다'며 911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해 이웃이 총기사고 신고를 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이 집 정문 쪽이 다른 물건으로 바리케이드가 처진 상태여서 접근을 하지 못한 가운데 집안에서 불이 나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오전 9시45분께 불길을 잡고 집안을 수색한 결과, 어른 한 명은 집 앞문쪽에서 다른 어른 한 명은 집 뒷문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영아를 포함해 어린이 2명과 강아지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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