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면 더 나은 삶이 온다?'…한국, 세계서 가장 이것 안믿어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정책연구소 여론조사

 

'열심히 일하며 노력한 만큼 성공한다'는 믿음이 한국 사람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집트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 신념을 갖고 있었다. 중국 또한 두번째로 높았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정책연구소가 7일 발표한 '일에 대한 세계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국제 설문조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는 명제에 대한 동의는 한국이 가장 낮았다.

설문은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 결국 더 나은 삶을 가져온다' '일과 운 모두 똑같이 성공에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성공과는 일반적으로 관계가 없고 운이나 연줄이 더 관계가 있다'는 세 명제에 대한 긍정 답을 국가별로 비교했다.

한국은 각각에 대한 긍정 대답이 16%, 70%, 14%로,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소용이 없고 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70%로 압도적이었다. 이집트의 경우 각기 61%, 17%, 21%로 압도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의 가치를 신뢰했다. 반면 운이나 연줄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세계 18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한 믿음, 운이나 연줄이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지 등을 물었다. (킹스칼리지런던 정책연구소 웹사이트 갈무리) 
세계 18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한 믿음, 운이나 연줄이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지 등을 물었다. (킹스칼리지런던 정책연구소 웹사이트 갈무리) 


중국의 경우 열심히 일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가져온다는 대답이 58%였다. 일과 운 둘다 중요하다는 대답은 29%, 운과 연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13%였다.

일본의 경우 대답은 각기 순서대로 29%, 53%, 13%로 열심히 일하는 데 대한 신뢰는 낮은 편이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 운이 중요하다고 믿는 대답이 50%가 넘어 가장 비중이 컸다.

다만 조사 대상인 18개국 가운데 열심히 일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이라는 대답이 10%대인 것은 한국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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