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말 유가 110달러 육박할 가능성 높다"

사우디-러시아 자발적 감산 연장 여파

 

골드만삭스가 내년 말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부문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 결정으로 유가에 상승 위험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감산을 내년 말까지 완전히 유지하고 사우디가 점진적으로 생산을 늘리는 강세 시나리오를 고려하면 벤치마크 북해 브렌트유가 2024년 12월 배럴당 107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은 사우디가 3분기 일평균 생산을 예상 추정치보다 낮은 30만배럴 수준으로 머물 경우를 가정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은 연말 유가 전망이 배럴당 100달러로 상향 조정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골드만은 이 같은 시나리오를 기본 전망으로 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은 사우디의 예산균형과 러시아의 전쟁자금 조달에 도움이 되겠지만 세 자릿수 유가는 미국 셰일의 공급 확대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골드만은 설명했다.

또 유가 상승은 청정 에너지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OPEC+가 유가 100달러를 원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미국 휘발유 가격의 정치적 중요성도 있다고 골드만은 덧붙였다.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과 관련해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가용한 수단 내에서 모든 것을 시도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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