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얇은 맥북에어15…"6개 스피커 '오!'·M자 노치는 흠"
- 23-09-04
애플, 맥북에어 론칭 15년 만에 15인치 노트북 출시
두께 1.15㎝, 음향장치 추가돼 저음 생생…발열 아쉬움
맥북에어가 처음 나온 2008년 1월. 당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종이봉투에서 맥북 에어를 꺼냈다. 노트북도 공책처럼 얇고 가벼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15년이 흘렀다. 맥북에어는 맥북프로보다 낮은 가격과 얇은 두께를 무기로 두꺼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노트북이 됐다.
최근 애플은 맥북에어 생태계에 굵직한 변화를 줬다. 처음으로 15인치 맥북에어를 내놨다. 기존에는 주로 13인치 제품만 판매했다. 한때 11인치 모델로 나오기도 했지만 맥북에어의 정체성은 13인치였다.
15인치 애플 맥북에어. 2023.09.03. 오현주 기자 |
강점은 단연 넓은 화면이다. 13인치 모델보다 가로 4센티미터(㎝)·세로 2㎝씩 길어졌다.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정보가 풍부해졌다. 스크린을 두 개로 나눠쓰는 '스플리뷰'(Split View) 기능을 써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터치패드 크기도 커져 사용성이 나아졌다.
화면 크기에 맞춰 해상도는 '2560(가로)x1664(세로)'에서 '2880x1864'로 높아졌다. 화질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해상도는 화면에 색을 표현하는 작은 점(화소)가 몇 개나 들어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15센티미터(㎝) 두께의 15인치 맥북에어.2023.09.03. 오현주 기자 |
두께는 1.15㎝다. 13인치 모델(1.13㎝)보다 화면이 커졌지만 여전히 얇았다.
무게는 1.51킬로그램(㎏)으로 0.27㎏ 더 늘었다. 실제 제품을 들어보니 제법 묵직했다. 스티브 잡스처럼 서류 봉투에서 가뿐히 한 손으로 꺼낼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매일 가방에 넣고 다녀도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았다.
화면 크기 다음으로 큰 변화는 스피커 였다. 스피커가 6개로 늘어나 음향이 크게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두 개의 트위터(고음역대 처리)와 두 쌍의 포스 캔슬링 우퍼(저음역대 담당)를 탑재했다. 기존 13인치 모델에는 스피커 4개만 들어갔다.
두 쌍의 포스캔슬링 우퍼(스피커 장치)가 들어간 부분. 2023.09.03. 오현주 기자 |
특히 스피커는 저음에서 빛을 발했다. 추가된 스피커 2개가 중저음역대 소리를 더욱 잘 들려줬다. 맥북으로 공포 영화 '링'을 틀었더니 인물들의 귓속말과 한숨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렸다.
배터리 측면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낮게 설정하고 기사 작성·유튜브 재생 등 여러 작업을 이틀간 총 16시간 동안 해도 배터리 용량이 남았다.
전체적인 사양은 13인치 맥북 에어와 비슷하다. 두 제품 모두 지난해 출시된 애플 자체 칩셋 'M2'(엠투)를 적용했다. 다만 맥북 에어13의 경우 8·10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고를 수 있었다면 맥북 에어15에서는 10코어 GPU가 기본 탑재됐다.
맥북에어15 외관. 2023.09.03. 오현주 기자 |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화면 상단 정중앙에 있는 M자형 노치(화면 테두리)가 거슬렸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고급 모델 2종(프로·프로맥스)은 알약 모양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해 M자 노치와 이별했지만 맥북은 그렇지 않았다.
맥북에어13처럼 맥세이프 충전 포트를 제외하고 두 개의 USB-C 포트만 지원하는 점도 아쉬웠다. 화면이 커진 만큼, 여러 포트가 추가됐다면 생산성이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급 모델은 HDMI·SD카드 포트도 지원하고 있다.
냉각용(쿨링) 팬이 없는 팬리스 노트북인 만큼 발열도 있었다. 팬리스 구조 덕분에 소음·진동이 사라지고 두께가 얇아진 건 맞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 고사양 게임을 40분간 했더니 키보드와 주변에서 열기가 느껴졌다.
가장 큰 진입장벽은 높은 가격이다. 맥북에어15 판매가는 189만원부터 시작한다. 신제품은 문서 작업과 유튜브·음악 감상을 주로 하며 지갑 사정 때문에 맥북프로 구매를 망설였던 일반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뉴스포커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