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키스당한 스페인 축구선수 엄마 단식투쟁 돌입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해 논란이 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선수의 어머니가 교회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은 지난 20일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이 우승하자 제니퍼 에르모소 선수를 껴안은 뒤 기습키스를 해 논란을 빚어 왔다.

에르모소 선수는 라커룸에 돌아가 불쾌감을 표시했고, '강제 입맞춤'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그의 사퇴 요구가 빗발쳤다. 그는 “기쁨의 순간에 나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가 사임을 거부하자 스페인 선수단이 그의 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징계에 들어갔고, 결국 자격 정지 명령을 내렸다.

그래도 루비알레스가 사퇴를 거부하자 이번에는 에르모소 선수의 어머니가 단식투쟁에 돌입한 것.

에르모소 선수의 어머니는 고향인 안달루시아 지방 모틀리의 한 교회에 들어가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는 “루비알레스가 퇴진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 50명도 농성에 합류했다.

한편 스페인 고등법원은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정식으로 이번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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