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크게 말하지 마세요"…주중日대사관, 자국 교민들에게 당부

日대사관, 전날에도 "예상치 못한 사태 발생 가능성" 메일 발송

2012년 센카쿠열도 국유화 이후 中 각지에서 반일 시위


베이징의 주중 일본대사관 측은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와 관련해 일본인 교민들에게 "외출할 때는 불필요하게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않는 등 신중한 언행에 유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산케이신문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대사관 측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전날에도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메일을 보냈는데 이날 추가 주의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일 관계와 관련해 2012년에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국유화에 따라 대규모 반일 시위가 중국 각지에서 일어났다면서 "이번엔 지금까지 그러한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사관 측은 문자메시지에서 "대사관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면 대사관 주변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도 당부했다. 2012년에는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앞에서도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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