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에 軍 투입해 총력 대응…현재까지 3만5000명 대피

한국 면적보다 큰 14만㎢ 소실…소방관 4명 사망

고온·건조 날씨에 산불 크게 확산…가을까지 계속


캐나다 정부가 서부 지역에 통제 불능으로 번지는 산불 대응을 위해 군대를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산불이 발생한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연방 정부가 지원을 보낸다며 이날 이같이 밝혔다.

밴쿠버에서 약 300㎞ 떨어진 웨스트켈로나의 맥두걸 크릭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지역을 삼키며 빠르게 확산하며 내륙을 관통하고 있다.

이에 BC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최근 며칠간 계속된 산불로 이날까지 3만5000여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추가로 3만명이 대피 경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까지 소방관 4명이 화재 진압 중 사망했으며 건물 수십채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BC주와 인접한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산불로 1명이 사망했다.

북극해와 인접한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準州)에서도 산불로 인해 이 지역의 주도인 옐로나이프에 2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캐나다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작된 산불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면적(약 10만210㎢)보다 훨씬 넓은 약 1400만헥타르(약 14만㎢) 이상이 불에 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이 이상 기후에 따른 고온 건조한 날씨로 더 빠르게 번지고 악화했다고 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캐나다 당국은 광범위한 가뭄 등으로 인해 산불이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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