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상수도세, 쓰레기세 6년 동안 20% 오른다

시의회 5일 표결 통해 2026년까지 단계적 인상 

 

시애틀시내 상하수도 요금 및 쓰레기 수거료가 앞으로 6년간 20% 인상된다.

시애틀 유틸리티국(SPU)이 2021~2026년 6년간 상하수도 요금 및 쓰레기 수거료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계획을 마련한 뒤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애틀시의회 유틸리티 위원회는 오는 5일 표결을 통해 유틸리티 요금 인상을 승인할 예정이다. 

인상안에 따르면 올해는 이미 4.5% 인상이 적용된 상태이며, 내년인 2022년에는 3.9%, 2023년에는 5.0%, 2024년에는 2.2%, 2025년에는 5.4%, 2026년에는 4.2%가 인상된다. 

시의회가 요금인상안을 최종 승인할 경우 시애틀시내 단독주택 소유주의 유틸리티 요금은 현재 월평균 223달러에서 2026년엔 275달러로, 아파트 입주자는 월평균 127달러에서 2026년엔 155달러로 각각 늘어난다.

소형 가게를 기준으로 하면 2026년엔 현재보다 월 200달러씩이 올라 1,319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SPU는 설명했다.

상하수도 및 쓰레기요금은 격월간 납부하며 배수로 요금은 재산세에 포함돼 납부된다.

통상적으로 시애틀시내 유틸리티 요금은 6년 단위로 인상안을 책정한다. SPU는 원가 상승에다 낡은 상수도관 교체나 직원들의 임금 인상 등을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SPU 관계자는 “2019년 이후 유틸리티 요금을 50% 할인해주는 가구를 기존 2만5,000세대에서 3만 세대로 확대했다”면서 “저소득층에게는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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