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야, 친구 결혼식 가야될까"…구글 '생활 밀착형' 조언하는 AI 개발
- 23-08-17
NYT, 내부 문건·관계자 인용 보도…전문가 100명이 21가지 기능 테스트
사용자 맞춤 AI에 '주체성 상실' 경고…챗GPT·빙 열풍에 공격적 개발 나서
'내 결혼식에서 사회를 봤던 친한 친구가 이번에 결혼한다.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식장 위치가 제주도다. 최근에 실직해서 여비가 너무 부담된다. 차라리 그 돈 축의금에 보태고 그냥 못 간다고 말해야 하나.'
살면서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이 같은 고충을 앞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물어볼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TY)는 구글이 사용자의 생활 밀착형 질문에 조언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내부 문건과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구글의 AI 연구소 딥마인드는 자사의 생성형 AI 챗봇 '바드'(Bard)를 이른바 '개인 코치'로 사용하는 새로운 도구들을 테스트 중이다. 이를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조언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계획을 대신 수립하는 한편 학습에 대한 각종 팁을 제공하는 등 21가지 이상의 개인 및 전문 작업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딥마인드 협력업체 스케일 AI 소속 관계자 2명은 구글이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소지한 전문가 100명을 모집해 개인 코치 기능을 테스트하는 단계라고 NYT에 전했다. 구글은 지난 4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AI 프로그램 개발사 딥마인드를 인수하고 그룹 내 AI 연구인력을 딥마인드 런던 사무실로 통합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사용자들이 AI의 개인 맞춤형 조언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주체성 상실을 경험하고 AI에 지각능력이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3월 구글이 바드를 일부 사용자에 한해 시범 운영하면서 챗봇을 통한 의료, 재정, 법률 자문을 금지한다고 밝힌 이유도 이러한 위험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픈AI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생성형 AI 챗봇 '챗GPT'가 출시 두 달 만에 월간활성사용자(MAU) 1억명을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AI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구글도 위기 의식을 느끼고 관련 기술 개발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월 오픈AI와의 기술협력을 토대로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를 접목해 검색 패러다임을 바꾼 게 결정적이었다.
지난 5월 바드를 전면 출시한 구글은 이메일을 비롯한 자사 기존 제품에 차례로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NYT는 구글의 개인 맞춤형 AI 개발에 착수한 것을 두고 "AI 분야 선두에 서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주는 신호이자 AI에 개인의 민감한 작업을 맡기려는 의지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
- 김호중 마약 검사 받았다…"간이검사 음성, 국과수 정밀 의뢰"
- 최태원 차녀 민정씨, 10월 결혼한다…예비신랑은 중국계 미국인
- 9만명 투약분 마약 화장품통에 숨겨 반입한 유통조직 적발
- 출국 당일 '여권 영문명' 틀려서 허탕 치는 일 없어진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