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리먼 사태 터지나…中부동산 신탁회사 지급 중단
- 23-08-15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 등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사태가 확산하는 가운데, 부동산에 투자하는 신탁업체도 64조 원대 규모의 만기 상품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중국 부동산 위기가 금융 부분으로 전염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중국 최대 자산 운용업체인 '중즈'(中植)계 산하 부동산 신탁회사 중룽(中融) 국제신탁이 최근 약 3500억 위안(약 64조원) 규모의 만기 상품의 상환을 연기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부동산 신탁회사는 고객의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로, 만기가 되면 약속한 이자와 함께 원금을 고객에게 돌려줘야 한다.
이같은 사실은 중룽신탁에 투자한 회사 중 3곳이 약속된 일자에 돈을 돌려받지 못했음을 홍콩 증권시장에 공시하면서 알려졌다.
3개 회사는 진보홀딩스·난두물업·셴헝인터내셔널 등이다. 세 회사의 투자 규모는 약 9000만위안(165억원)에 이른다.
이뿐 아니라 중룽신탁에 300만 위안(5억5000만 원) 이상을 맡긴 투자자나 법인이 총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룽신탁은 총 신탁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6293억위안(115조원)에 이른다.
중룽신탁뿐만 아니라 다른 부동산 신탁회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스 트러스트’에 따르면 7월 31일 현재 모두 106개 신탁 상품이 지급불능 상태며, 그 규모는 약 440억 위안(약 8조원)이다.
중룽신탁의 지급 연기는 모회사인 중즈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즈 그룹 로고-홈피 갈무리 |
중즈그룹은 중국의 최대 자산운용회사 중 하나로, 약 1조 위안(약 182조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중즈는 1995년 설립됐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컨트리 가든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최근 컨트리 가든이 디폴트 위기에 빠지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사태가 더욱 악화할 경우, ‘중국판 리먼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리먼 사태는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가 2008년 모기지(주담대) 파생상품에 투자했다 실패해 파산한 사건으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