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업데이트로 車 문제 해결…테슬라도 현대차도 'SDV' 올인[미래on]
- 23-08-15
수익성 올리고 생산 효율도↑…차량용 SW시장, 2025년 370억달러
현대차·테슬라·도요타 등 이미 전환 중…'열선 시트 구독' 같은 불만은 피해야
"이제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업데이트 하면 됩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DV는 스마트폰처럼 전용 운영체제(OS) 앱을 다운 받아 각종 기능을 추가하고, 문제를 무선업데이트(OTA)를 통해 개선하는 자동차다. 자동차가 달리는 고철 덩어리에서 움직이는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완성차 업체들이 SDV 전환을 하는 이유는 △제조업의 한계 △구독 경제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 등 때문이다.
자동차 제조업은 수익률이 5% 정도만 나와도 "좋은 성적이다"고 평가할 만큼 수익성이 저조하다. 이마저도 원자재·인건비 상승으로 위태롭다. 완성차 브랜드간의 기술 격차 역시 줄어들면서 하드웨어로 수익을 보는 것은 한계에 다가서는 중이다.
반면 기존에 판매한 차량이 SDV 차량이라면 소프트웨어를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앱을 판매하거나, 기존에 구매한 앱을 구독 방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0년 169억달러에서 2025년 370억 달러로 1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단가 낮춰 수익성 ↑…테슬라·기아 등 구독 수익 모델 이미 구축
차량 생산의 효율성도 커진다. 기존 차량 조립에서는 고객의 옵션 요구에 따라 각기 다른 부품을 장착해야 하는 소요가 발생한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로 옵션 기능을 제어하면 모든 차량에 동일한 하드웨어를 일괄 탑재할 수 있다. 옵션 기능을 키지 않은 '깡통차'라면 가격이 오르겠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대량 생산을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이미 완성차 업체들은 '구독 수익 모델'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SDV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테슬라는 주행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을 구독 서비스로 내놓았다. 최근 출시된 기아의 EV9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 서비스에서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과 디지털 라이트닝 그릴 패턴 등을 구독할 수 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많은 프로세서를 활용해야 해 전력 수요가 크지만, 최근 대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은 우려를 덜어낸다. 운전의 부담이 줄어든 자율주행 기능도 차량 내 다양한 소프트웨어 수요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하우스 구조도(현대차그룹 제공) |
◇SDV 전환, 어디까지 왔나…현대차 "2025년까지 모든 차종 SDV 전환 목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SDV 전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 차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0년 카리아드라는 소프트웨어 자회사를 설립해 소프트웨어 내재화율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2025년 활용을 목표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아린'을 독자 개발 중이고, BMW는 '노이어 클라세'라는 이름으로 디지털화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2월 자체 OS플랫폼(MB OS)를 공개했고, 2025년 신차부터 탑재할 예정이다. 다만 SDV 전환 과정에서 소비자 반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열선 시트, 후륜 조향 등 차량 기능을 사용하는 데 비용이 더 들어가서다.
업계는 단순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달리 자동차는 '주행 및 이동'이라는 근본적인 기능이 있어 본질적으로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피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