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산유통업자 29% 오염수 방류 여전히 반대…"설명 부족"
- 23-08-14
후쿠시마현 유통업자들은 50%가 반대 의견
'문제 뭐냐'고 물었더니 61.2%가 "설명 부족"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현지 수산물 유통업자들의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대와 후쿠시마대가 올해 6~8월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일본 전역의 수산 관련 유통업체 87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염수 방류 계획에 32.2%는 찬성하고 28.9%는 반대했다.
4년 전인 2019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66.9%가 반대했던 것에 비하면 반대 여론이 크게 줄어들었다. 방류 찬성 의견은 6.7%에서 32.2%로 늘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23%에서 35.5%로 증가했다.
조사 대상을 후쿠시마현 내 수산 유통업자로 제한하면 반대 비율은 50%로 찬성(20.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본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수중 트라이튬(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 수준까지 떨어뜨린 다음 해저터널로 원전 앞 1㎞ 해역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시기는 이르면 이달 하순이나 내달 초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계획과 관련해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응답자들의 61.2%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15.8%는 '건강 피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염수 방류가 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질문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이 79.6%로 지난 조사(88.2%)보다 10%포인트(p)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오염수 방류 이후 후쿠시마산 해산물을 구입하고 싶은지 묻는 문항에는 '구입하고 싶다'고 답한 이들이 51.9%로 지난 조사(37.6%) 때보다는 높아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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