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초현실적 경험"…美 버진 갤럭틱 첫 민간 우주관광 성공

우주 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의 첫 민간인 우주 관광 비행이 성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10일(현지시간) 이들을 태운 첫 우주관광 '갤럭틱 02'의 비행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영국의 전직 카누 선수이자 파킨슨병을 앓는 존 굿윈(80)과 카리브 제도 출신 사업가 케이샤 샤하프(46) 그리고 그의 딸인 아나스타샤 메이어스(18) 등 총 세 명의 승객을 태운 버진 갤럭틱의 민간 우주선이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발사됐다.

굿윈은 우주비행 티켓을 지난 2005년에 20만달러에 샀다. 현재 우주 비행 티켓은 45만달러(약 5억90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샤하프와 메이어스는 '스페이스 포 휴머니티' 주최 자선 행사에서 우주 관광 상품에 당첨돼 이번 비행에 참여하게 됐다.

이날 미 중부시간 기준 오전 8시30분쯤 모선 'VMS 이브'가 이륙해 1만2192km 이상 상공으로 날아올랐다. 약 50분 후 'VSS 유니티'가 모선에서 분리됐으며 우주 공간의 가장자리로 간주하는 고도인 80km 상공까지 도달했다.

VSS 유니티는 해당 고도에서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유지했고, 오전 9시30분 착륙을 위해 하강했다.

착륙 후 굿윈은 "완전히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내 인생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날"이라고 소감을 표현했다. 굿윗은 몇 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주 비행 허가를 받았다.

메이어스는 "정말 놀라웠고 아직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라고 말했다.

갤럭틱 02는 버진 갤럭틱의 두 번째 상업 비행이다. 앞서 지난 6월 이탈리아 공군과 과학자들이 '갤럭틱 01'에 참가한 바 있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2004년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설림한 우주여행 전문 회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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