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포스트 "성범죄 의혹 태국인, 귀국 후 태국 교육부도 조사 예정"
- 23-08-08
<6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관계자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8.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노래 부르면서 샤워…실수로 샤워실 이용" 주장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제기된 태국 남성 지도자의 성범죄 의혹에 대해, 태국 스카우트연맹 수띤 깨우파나 사무총장이 '실수'였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후 태국에서도 자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영내에서 태국 남성 지도자가 여성 샤워실에 들어가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수띤 총장은 그가 실수로 샤워실을 이용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해당 지도자가 심지어 노래를 부르면서 샤워를 했다면서, 의도하지 않고 여성 샤워실에 들어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노래 소리를 들은 이들이 현장의 경비원을 불렀으며, 잼버리 관계자들이 태국 지도자에 경위를 물었는데 그가 실수로 여성 샤워실에 들어간 것을 들은 후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 않은 것이라고 수띤 총장은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당 사건은 한국 경찰에 넘겨졌고, 현재 그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 지도자가 잼버리에서 태국으로 돌아오면 태국 교육부도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은 지난 2일 영내 여성 샤워실에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들어오는 성범죄가 발생, 조직위가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강력 주장했다.
이에 항의하면서 조기 퇴영 의사를 밝힌 뒤 단식 투쟁까지 이어가면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경찰은 "성적 목적의 침입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고, 조직위와 세계스카우트연맹도 "성범죄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남성 태국 지도자는 먼저 여성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고, 이후 피해자가 들어와 노랫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해당 지도자를 발견하고 비명을 질렀다.
이후 전북연맹 관계자가 태국 지도자를 붙잡았고, 이는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태국 지도자는 '샤워하기 위해 왔다'고 했으나 태국 캠프장 옆 샤워실이 아닌 먼 곳까지 온 점, 수건이나 비누 등 샤워준비물이 전혀 없었단 점 등으로 전북연맹은 성범죄를 주장하며 주최 측에 항의하면서 조기 퇴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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