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격 성공 가능성 점점 작아져…선택지 고갈되고 있다"-WP
- 23-08-21
러 방어에 2달째 소모전…되레 영토 뺏기기도
본토 공격도 효과 미미…내·외부 회의론 확산
2개월째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성공할 가능성이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상보다 견고한 러시아의 방어선에 가로막혀 소모전에 빠져들었고 장거리 미사일 등으로 러시아 영토를 타격하는 전략도 확전을 우려한 서방의 반대로 가로막히며 우크라이나군의 선택지가 고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동맹국은 물론 자국 내에서도 회의론이 퍼지고 있어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고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반격 작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선택지가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반격 작전을 개시했지만 전선에서 일부 마을만 탈환했을 뿐 아직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우크라이나는 두 달간 그동안 비축해둔 전력을 전선에 퍼부었지만 서울 면적의 3분의 1 수준인 210㎢밖에 탈환하지 못해 소모전에 빠져들었다.
이는 러시아군이 방어선을 굳건히 지키고 일부 전선에서 오히려 점령지를 늘리는 등 예상 밖의 분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WP는 짚었다.
아직 F-16 전투기를 지원받지 못해 제공권도 확보하지 못해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시스템)와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러시아의 기세를 꺾을 수준은 아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크림대교 등을 공격했지만 전황을 바꿀 정도의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프란츠 스테판 가디 선임연구원은 "러시아 거점이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약화하기는 했지만 붕괴할 수준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소속 군사 전문가 밥 해밀턴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사기를 꺾을 만큼 충분한 수의 드론을 생산하고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능력이 없다"며 "하나의 무기가 묘책(silver bullet)이 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ATACMS(에이태큼스) 장거리 미사일 등을 서방에 요청하고 있지만 서방은 확전 우려로 이를 꺼리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계속할 수 있는 시간과 가능성도 줄어들고 있다.
겨울이 오면 우크라이나의 드넓은 평원이 거대한 진흙탕으로 바뀌면서 사실상 진격이 불가능해지며 서방과 자국 내에서도 회의론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올해까지 아조우해 근방 멜리토폴을 점령해 크림반도를 고립시키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봤다.
우크라이나의 최대 지원국인 미국 내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미국 공화당원들은 우크라이나에 206억 달러(약 27조원)를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요청이 터무니없다는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안 옌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대가로 나토 동맹에 가입하는 방안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는 이제 자원입대를 꺼리는 젊은이들만 남아있다며 일종의 절망감이 깔려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Cvit의 아나스타샤 자물라 공동대표는 이코노미스트에 "공기가 너무 무거워 느껴질 정도다"라며 "반격의 성공을 기대하는 것조차 자멸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