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한 주가 무려 55만달러 버크셔A주 3.5% 급등, 사상최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가가 3.5% 가까이 급등하며 55만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의결권이 있는 버크셔 A주는 전거래일보다 3.43% 급등한 55만1920 달러(7억2163만원)를 기록했다. 의결권이 없는 B주도 3.60% 급등한 362.58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토요일(5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버크셔는 이날 공개한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보험 부문의 견조한 성과 등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한 100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359억 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에는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43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었다.

순익 급증은 애플 때문이다. 버크셔는 애플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 그런데 애플이 지난 분기에 18% 넘게 상승하며 260억 달러의 평가익을 올렸다.

현금 보유도 1473억7700만 달러로, 사상최대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은 현재 고금리 시대이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 대한 이자 수익도 상당할 전망이다. 

버크셔가 호실적을 발표하자 유명 투자은행 UBS의 브라이언 메러디스 분석가는 버크셔의 목표가를 60만8000 달러에서 62만1591 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버크셔가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상태에 있다"며 "지금 같은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에서 매력적인 투자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버크셔는 주로 토요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버핏이 주중에 실적을 발표할 경우, 장에 과도한 영향을 미친다는 지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버크셔는 실적을 충분히 음미할 시간을 투자자들에게 주기 위해 장이 없는 날에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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